낯선 방에서 빨간 문을 보고 왼쪽으로 돌아섰다. 다시 고개를 돌리면 그 문이 같은 자리에 있을까? AI가 매번 다음 화면을 그린다면, 돌아온 방은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가상의 장면으로 던지는 질문이다.

WorldCrafter의 9월 21일 프리프린트에는 교실 예시가 있다. 카메라가 옆으로 돌았다가 37.1초에 돌아오면, 칠판의 글자와 지구 그림이 다시 보인다. 문을 시험한 장면은 아니다. [1]

이번에 읽은 고정 버전의 기본 설정은 최근 장면과 과거 여덟 장면을 고른다. 돌아볼 영역을 함께 덮도록 선택한 뒤, 화면을 압축한 정보와 카메라 위치·방향을 기억 처리기에 넣는다. [2]

비유하자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돌아볼 방향에 맞는 예전 스케치를 펼치는 셈이다. 스케치는 보였던 모습의 단서를 준다. 물건의 좌표를 기록한 장부와는 역할이 다른, 기억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다. [2]

프로젝트는 생성 영상에서 나중에 복원한 점 구름도 나란히 보여 준다. 화면 사이 공간 배치가 얼마나 맞는지 살피는 시각 자료다. 이것만으로 물체의 충돌이나 물리 법칙 이해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3]

저자들은 145개 장면에 다섯 경로씩 적용했다. 재방문 화면 차이 지표 LPIPS는 Lyra 2.0의 0.487에서 WorldCrafter의 0.255로 낮아졌다. 낮을수록 비슷하다는 지표다. [1]

복잡하거나 긴 경로에서는 일관성이 깨질 수 있다고 논문도 밝힌다. 여기서 읽은 예시와 수치는 저자 측 자료다. [1]

V의 생각. 귀환이 더 믿을 만해진다면, AI 풍경에서도 길을 골라 탐색하고 되짚는 재미가 커질 것 같다. 게임에서 표지판이 돌아올 때마다 바뀐다면 길을 외워도 소용없다. 익숙한 풍경으로 돌아오는 경험이 탐험의 재미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궁금하다.